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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하늘목장, 산지축산우수농가 선정

마음의 힐링처, 동물농장 설립이 꿈

  • 웹출고시간2013.12.12 14:26:02
  • 최종수정2014.01.14 20:05:34
"심신이 지친이 들이 저의 농장을 찾아와 마음을 달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흑염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운혁(52·사)한국흑염소협회 부회장 하늘목장 대표)씨의 소망이다.

김 대표는 괴산군 살미면 수암리 산 80-1번지 해발 500m 8만6천700㎡에서 각종 염소 4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김운혁 대표가 1천만원짜리 숫염소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곳 하늘목장은 한우를 키우던 곳으로 김 대표가 2005년에 염소목장으로 탈바꿈시켜 꿈을 키우고 있다.

청주에서 건설업을 하던 김 대표는 '염소는 풀을 먹고 산다'는 단순한 이유로 첫해 시설비 10억원과 모축비 6천만원을 들여 흑염소 150마리를 사육했으나 염소사육의 무경험으로 1년이 채 지나지 못해 전량 폐사하고 말았다.

폐사 원인을 고민하던 김 대표는 이듬해 1억원을 들여 재래종 흑염소와 마리당 400만원하는 호주산 보아종 25마리를 구입 재기에 나섰다.

부회장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이듬해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으며, 지금은 보아종의 분양으로 년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평소에 염소고기의 다양한 식용화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 대표는 협회 회원들이 중간 상인들에게 시중보다 싼 값(당 7천500원 정도)으로 염소를 매매 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염소 소비처를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 11월 괴산군 방축리에 하늘목장 직영 염소곰탕 식당을 개업 먹거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식당서 사용하는 고기는 회원들의 염소를 구입 하늘목장에 입식 4개월동안 재사육해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식당 개업 후 다행히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용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염소들이 초지로 향하는 모습

김 대표는 "서울, 경기도을 비롯 여러 지역에서 염소를 단순히 한약재 등 보양재로만 인식하는 곳이 많다"고 밝히며, 전골이나 곰탕, 수육, 육회 등 식당에서 괴산의 명물인 미선나무를 이용 염소 육질 개선과 염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실험 등 다양한 먹거리 개발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처럼 단순하게 사료를 공급해 흑염소만 사육해서는 경제적으로 비전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보아종은 사료 없이 초지에서 키우면 되고 4.5㎏ 정도의 2.4두를 1년에 2번 출산하며 8㎏까지 성장한다고 밝히며, 경제적으로나 식용으로나 보아종을 입식 개량을 하는 것이 농가에 유리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의 자연친화적 목장 운영이 최근 농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산지축산우수농가 10대 농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산지축산우수농가란 농축산식품부가 가축의 질병, 분뇨로 인한 민원발생 등의 축산문제점을 극복하고 산지생태 축산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축종(한우, 돼지, 염소, 양, 사슴 등)농가를 대상으로 자연을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농가를 말한다.

선정이 되면 농식품부에서 초지조성, 컨설팅, 기계장비, 기반시설비(용수개발, 전기시설, 진입로 개설)를 지원한다.

하늘목장은 전국의 염소농장에서 전남 강진의 수암농장과 더불어 선정됐다.

김 부회장의 꿈은 "살면서 피로에 심신이 지친이 들이 하늘목장에 찾아와 힐링을 통해 삶의 충전을 할 수 있는 동물체험농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괴산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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