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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대안은 제2경부고속도로"

KTX 빼곤 수도권~세종시 연결 수단 빈곤
신규 SOC 억제 차원서 기존계획 서둘러야

  • 웹출고시간2013.02.26 21:05: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008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던 제2경부고속도로 예상 노선도, 당시 사업참여 의사를 밝혔던 대형 건설업체들은 각각 최적의 노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된 논란이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를 서둘러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 면>

세종시 공무원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국책기관 종사자 등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KTX의 경우 실제 이동시간은 40분에 불과하지만, 집에서 나와 세종시 또는 오송 국책기관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대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4시간 가량을 출·퇴근하는데 허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무 도중 출장을 가게 되면 하루 종일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행정 비효율'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평상시 1시간 40분이면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자가용 출·퇴근도 쉽지 않다. 출·퇴근 시간대마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교통사정 상 자가용 이용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이처럼 서울과 세종시(오송 포함)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경부고속도로와 KTX에 국한되면서 세종역 설치 논란은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는 개연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다각화 차원에서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했던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기 서하남에서 세종시 간 129.1㎞에 걸쳐 왕복 6차로 규모로 당초 오는 2017년 개통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 8월 천안시 주민설명회 등으로 이어지다 신규 SOC 억제방침에 따라 최근에는 아예 '보류사업'으로 밀려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1단계인 수도권 지역 착공도 이명박 정부 들어 4대강 등 대형 국책사업에 밀리면서 천안시~세종시 간 49.0㎞ 구간은 노선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초 로드맵대로 2017년 개통이 이뤄지면 호남고속철도 개통(2015년)과 함께 기존 경부고속도로 교통수요를 대폭 분산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중간 지점에 제2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세종시 간 교통수단이 3개 고속도로와 KTX 등으로 다각화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 대책과 함께 충북도의 경부~중부고속도로 연결 민자 고속도로 건설이 연계되면 세종시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조기 정착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성 확보 등을 위해서도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건설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수도권과 신수도권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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