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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안갯속'

타당성 조사는 비용편익면에서 낙제점

  • 웹출고시간2012.12.25 19:47: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차원에서 충북도가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활주로 연장사업이 아직도 무르익지 않은 미완성으로 남게 될 위기에 직면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순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KDI는 일정이 너무 늦어진 점을 고려해 중간보고회를 생략하고, 곧바로 최종보고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제는 충북도가 만족할 만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다.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할 보완자료를 추가 제출한 충북도로서는 답답한 형국이다. B/C(비용대비 편익률)가 적어도 0.8 이상은 돼야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KDI는 현재 0.47로 계산하고 있다.

100만 원을 투자하면 80만 원 가량 이익이 발생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40만∼50만원밖에 안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KDI가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유럽·미주 등 장거리노선의 여객부문을 편익(B)에 반드시 포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화물전환율을 계산할때 산정방식을 '시장조사법'으로 대체하도록 요청하고, 비용(C) 부분을 줄이기 위해 충북선 철도 노선을 변경하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KDI가 워낙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현재로선 B/C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도는 2744m인 활주로를 3천200m로 늘려야 F급 대형항공기 이착륙과 국제선 확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말 도는 활주로 연장사업에 충북·충남도, 대전·세종시 등 충청권 광역지자체 전체가 공동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기재부와 KDI, 국토해양부 등에 보냈다.

앞서 도와 청주시, 청원군은 지난달 초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에 필요한 용지 매입비 110억원을 지방비로 분담하겠다는 의사도 표시했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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