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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BRT 연장 충북도 '뒷북 행정' 논란

오송~공항 및 3차 우회도로 연장 공식 건의
편도, 2차로중 일반도로 1개뿐…체증 불보듯
도 관계자 " 왕복 6차로로 확장해달라"

  • 웹출고시간2012.11.12 20:07: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뒤늦게 바이모달트램(BRT·간선급행버스체계) 청주국제공항 연결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문제로 지적되면서 '늑장대응'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지난 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 BRT 노선 청주공항 연장을 공식 건의했다.

도는 현재 '대전~세종시~오송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BRT를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까지 연장하고,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오송~청주공항', '오송~청주시(휴암)'를 연결하는 도로도 BRT로 변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충북도의 이번 BRT 청주공항 연장 건의는 전형적인 '뒷북행정'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현재 운행되고 있는 대전~세종시~오송 간 BRT는 총 사업비 1조2천억 원이 투입된 착공 4년만인 지난 9월 19일 완공했다.

이 가운데 대전~세종시 연결도로는 편도 4차로 중 1개 차로를 BRT로 활용하고 나머지 3개 차로는 일반차량 도로로 이용하고 있다. 반면, 세종시~오송 연결도로는 편도 3차로 가운데 1개 차로는 BRT, 나머지 2개 차로는 일반차량용이다.

이런 상황에서 BRT가 운행되는 오송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는 편도 2개 차로 중 1개 차로에 BRT를 배치하면 일반차량 도로는 1개 차로에 그치게 된다.

시가지를 통과하면서 각종 신호등으로 지·정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1개 차로에 BRT가 설치되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초래할 수 있다.

오송에서 3차 우회도로 휴암교차로까지 역시 현재 편도 2차로서 최소 3차로 이상 확대되지 않으면 BRT 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

도가 강내면 탑연~휴암교차로까지 3.7㎞의 도로를 6차로인 35m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BRT 건설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대전역~세종시 26.152㎞ BRT 설치(2015년)와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 BRT 계획(2017년)만 결정한 상태에서 충북지역 BRT 추가계획이 누락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충북도 관계자도 "BRT 도로가 건설되기 위해서는 최소 왕복 6차로 이상의 도로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BRT 설치 건의는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설계중인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길이 4.4㎞·폭 20m)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해 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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