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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흘리는 충북 향토주

진로, 자체 조사서 도내 점유율 60% 돌파
향토주 하락세 영향…전국 브랜드 약진

  • 웹출고시간2012.05.13 19:42: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소주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향토주'라는 의미가 퇴색되면서 전국 브랜드 소주가 크게 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 소주의 지난해 도내 시장 점유율이 59.6%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중 60%를 돌파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류업계가 공식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집계·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주류회사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진로소주 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진로소주는 지난 3월까지 지난해 말 59.6%였던 시장점유율이 올 들어 0.3% 증가한 59.9%까지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4월과 5월 중 진로소주 점유율이 60%를 돌파하고, 연말까지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로소주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하이트진로 자체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충북의 '향토주'로 불렸던 '시원소주'의 지역인지도 약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향토사업가에서 롯데그룹에 매각된 충북소주는 최근까지 이렇다할 지역밀착화 사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도내 30개여 개 직능단체·사회단체를 통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을 지원사업을 벌이거나 청주시 녹색도시 만들기,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후원 등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 대한적십자봉사회 후원, 제천시 직능단체·단양군 음식업지부 후원, 청원생명축제 홍보 라벨 1천만 병 후원, 괴산군·음성군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조성, 한국 청년회의소와 MOU 체결 등 지역 환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영업전략은 소주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술자리마다 빠지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향토주 사랑'이 최근에는 '개인 선호도'에 따라 주문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A씨(46·청주시 상당구 문화동)는 "과거에는 지역에 대한 의식때문에 술자리만 생기면 무조건 '시원소주'를 주문했다"며 "이제는 '자도주', '향토주' 개념이 사라지면서 식당에서 권하는 소주를 마시거나 아예 전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국 브랜드인 하이트진로 시장점유율을 보면 그동안 충북지역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며 "지역별로 70~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자도주' 개념이 사라짐에 따라 조만간 충북에서도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충북소주측은 시장점유율 자체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취재를 시도했지만 정확한 답변은 고사하고 아예 답변조차 내놓지 않았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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