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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23 17:44: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성패션에도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수트의 컬러부터 한결 가볍고 밝아진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니멀리즘 경향이 지속된다.

삼성패션연구소 노소영 책임연구원은 "신사복의 실루엣, 컬러 등 전반에 걸쳐 심플한 경향이 보인다"며 "미니멀한 디자인에 모던함이 더해져 도시적인 감각이 강조될 전망"이라고 전한다.

▣ 다양한 톤의 그레이 수트 유행= 올봄 밝은 그레이 컬러가 부상한다.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정희진 디자인 실장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모노톤 색상이 유지되면서 컬러감이 풍부하고 채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 수트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한다.

소재는 울, 울실크, 모헤어 등이 대표적인데, 은은한 광택감이 특징적이다.

패턴은 미세한 무늬와 같은 마이크로 패턴이나 보일 듯 말 듯한 스트라이프 등 은은하고 심플한 '솔리드라이크' (솔리드에 조직감이나 미세한 무늬를 준 것)가 주목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베이지나 브라운 컬러 등 내추럴 컬러가 부상해 짙은 브라운 수트가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 트렌디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맵시를 살려주는 실루엣의 진화= '실루엣'의 중요성은 올 봄에도 변치 않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슬림한 패턴이 강세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아예 섬세하고 까다로운 봉제공정을 거치는 최고급 '꾸뛰르 (Couture) 라인'을 강화했다. 신사복 한벌에 100만 원대로 암홀, 어깨선, 컬러 안쪽 등 착용감과 실루엣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핸드 메이드로 작업했다.

또한 신축성있는 인공소재가 아닌 원사 및 원단 직조기술을 통해 천연 양모 소재에 신축성을 주는 '내추럴 스트레치(Natural stretch)' 가공기술로 편안한 활동이 가능한 섬세함을 갖췄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 이은미 실장은 "상의 재킷이 다소 짧아졌다"며 "전반적으로 V존이 낮아져 라펠의 폭도 좁아지고 길이도 짧아지는 추세라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강조될 전망"이라고 말한다.

▣ 슬림한 셔츠에 올오버 타이= 수트가 슬림해짐에 따라 셔츠도 몸에 잘 맞는 디자인이 대세다. 이에 맞게 소폭 타이(6~7cm)가 늘고 있다.

셔츠 컬러는 그레이 수트가 유행하면서 화이트나 블루 셔츠가 더욱 인기를 끌 전망. 그레이 수트에 화이트 셔츠와 올오버(all-over) 그레이 타이를 매치하는 '모노톤 코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타이는 작은 무늬가 사방연속으로 새겨진 올오버 타이가 압도적이다. 특히 올오버 무늬가 더욱 작아진 마이크로 패턴이 늘고 있다.

▣ 톤온톤 컬러 매치= 올봄에는 명도가 다른 유사 컬러를 매치하는 '톤온톤(tone on tone)' 배색을 활용하자.

그레이나 블랙 수트에 화이트 셔츠, 실버 그레이 타이를 매치하거나, 브라운 수트에 화이트 셔츠, 브라운 타이를 매치하는 식이다.

포인트 컬러를 이용한 코디도 돋보인다. 그레이나 블루 수트에 옐로우 타이나 그린 타이 아니면 블랙 수트에 바이올렛 타이, 네이비 수트에 스카이 블루를 매치하면 감각 있는 V존 연출이 가능하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특히 옐로우 타이가 신선한 아이템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나이 들어 보이는 색상이라는 편견을 딛고 올봄 트렌드 컬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한다.

◑남성복 액세서리 유행은…◐



▶가방= 수트와 캐주얼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남성가방 역시 이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서류가방인데도 크로스로 멜 수 있는 스타일이 많이 선보인다. 기능성도 크게 부각돼 다양한 포켓이나 수납공간이 세련된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 직수입 브랜드 세코야의 장지혜 이사는 "작년과 같이 슬림해진 남성 수트와 밝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가방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캐주얼함이 가미된 토드나 크로스백 겸용 가방이 많이 출시됐다"고 전한다. 또한 "그레이나 브라운 계열의 밝은 색상이 주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스타일 연출 시 가방 색상은 수트나 구두 색상에 맞추는 게 좋다.



▶넥타이핀= 넥타이핀이나 커프스 링을 할 경우 셔츠는 깔끔한 흰색이나 블루계열이 좋다. 넥타이핀은 셔츠의 네 번째 단추에서 위 아래로 2.5cm 사이에 꽂으면 적당하다.

▶구두= 구두는 기본적으로 수트보다 어두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블랙 수트라면 같은 색상의 구두를 신고 그레이나 네이비 수트일 경우에는 다크 브라운 색상을 매치하면 좀 더 멋스럽다.

슈즈 브랜드 소다 관계자는 "럭셔리하면서 은은한 갈색은 남자들이 가장 많이 입는 네이비나 그레이 수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면서 "앞코가 뾰족한 브라운 컬러의 옥스포드화나 페이턴트(애나멜)소재로 되어 단조로움을 덜어 준 블랙 레이스업 슈즈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클래식'을 기조로 변화를 추구하는 명품브랜드 a.testoni는 이번 시즌 독특한 절개 디자인을 보여주는 슈즈를 선보인다. 또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남성들을 위해 밝은 머스터드와 오션블루 색상의 캐주얼 슈즈도 출시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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