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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다선의원 역할에 '쏠린 눈'

송광호 의원 4선…3선도 4명 포진
지역 위상 향상…'큰 목소리' 기대

  • 웹출고시간2012.04.12 20:06: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11총선 결과 충북에서 중진의원 반열에 오른 당선자들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 정치지형이 이번 총선에서 '여대야소'로 바뀌었다.

민심 저변에 깔려있던 흐름을 막지 못한 민주당은 치열한 전투 끝에 현역(18대) 의원 2명(홍재형·정범구)을 잃고 말았다.

법정선거운동 13일간의 열전 끝에 18대 총선 당시 2대 6이었던 충북지역의 여야 의석수는 5대 3으로 역전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잃어버렸던 고토(故土) 충북권을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충북권에서 지난 18대 총선때는 송광호(제천·단양) 의원만 당선됐다. 17대 때는 전무했다. 16대 때는 3석, 15대 때는 2석을 얻는데 그쳤다.

새누리당의 충북권 탈환에 앞장선 주인공은 청주 상당의 정우택 당선자다. 정 당선자는 15.16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해양수산부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지낸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충북지사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지만 2년 만에 3선 의원으로 중앙 정계에 복귀한다.

14·16·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새누리당 송광호 당선자도 4선 의원 도전에 성공했다.

MB정부에서 '왕의 남자'로 분류됐던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당선자도 재선의원이 됐다.

18대에 이어 19대 국회를 지키게 된 민주통합당 변재일(청원) 당선자도 3선 중진의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역임했던 만큼 변 의원은 ICT 산업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하는 데 큰 공을 세울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17·18대 국회에서 민주당 대변인 등을 활동했던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도 이번 총선에서 상대 후보들을 제치고 3선 중진의원이 됐다.

'연구하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는 민주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도 17·18대에 이어 19대 국회에 입성, 3선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다.

이들 중진의원들은 충북의 정치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임을 맡게 됐고 향후 지역의 정치적 위상을 올려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게 됐다. 대선 등을 앞둔 상황에서 다선의원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4선 중진은 당의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국회부의장 등에도 오를 수 있는 자리다. 그런 만큼 이들의 중앙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지역 정치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4선인 송광호 당선자는 국회의장이나 부의장 등에 뜻을 둔 채 나름 충청권 중진으로서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3선 당선자들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당 중역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다선의원들은 충북 정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리더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선의원들의 뜻대로 도전의 길이 열릴 것인가는 아직 미지수지만 당과 지역민들이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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