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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보다 패션? 건강은 '적신호'

20~30대 여성들, 멋내기 위해 미니스커트 선호
생리통·방광염 등 질환에 걸리기 쉬워

  • 웹출고시간2011.11.22 19:53: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며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요즘 청주 성안길을 활보하는 여성들의 옷차림에서는 추위를 찾아보기 힘들다.

ⓒ 김경아기자
"두꺼운 바지요? 촌스럽게 요새 누가 그런 걸 입어요."

한겨울에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의실종 패션을 즐긴다는 서혜영(22·여·가경동)씨는 따뜻한 기모바지나 두꺼운 면바지를 입지 않느냐는 말에 콧방귀를 꼈다.

그녀의 옷장은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로 가득하다. 두꺼운 긴바지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미니스커트가 각선미를 부각시켜 외관상으로 더 예뻐 보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미니스커트 입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온 몸이 움츠러질 정도로 추운 겨울이 시작됐다. 22일 충북지역 아침최저기온은 청주 0.4도, 충주 영하 1.1도, 추풍령 영하 4.8도의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청주 8.3도, 충주 7.2도, 추풍령 8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23일 오전까지 추위가 주춤하다가 낮부터 맹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올해 겨울은 지난해보다 더욱 춥다는 예보도 전해졌다.

하지만 청주 성안길을 활보하는 여성들 옷차림에서는 추위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씨와 같이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로 각선미를 뽐내는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하의를 부실하게 입으면 온갖 질병에 유출되기 십상이다. 특히 여성 건강에는 더욱 좋지 않다.

조가정의학과 조용학 원장은 "추운 날씨에 허벅지와 종아리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여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생리통·생리불순,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미니스커트와 같은 의상은 복부를 따뜻하게 보호하지 못한다. 복부로 올라온 냉기는 자궁을 차갑게 만들고 자궁이 차가워지면 혈관과 근육이 수축돼 생리통을 유발하게 된다.

또 자궁과 골반 주위의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난소와 자궁의 기능이 나빠져 배란장애, 생리불순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방광염과 신우신염에도 걸릴 수 있다. 짧은 하의의 경우 세균 번식이 더 잘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체온까지 떨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방광염으로 발전된다. 질과 항문 주변의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균이 신장까지 침투하면 신우신염에도 노출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40도 이상의 고열, 허리통증, 근육통 및 두통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조 원장은 "멋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다"며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면 두꺼운 스타킹, 레깅스 등을 신어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데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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