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발끝의 ‘짜릿함‘… 힘들어도 즐겁다

△스포츠 클라이밍이란

스포츠 클라이밍(실내암벽등반)은 다양한 등반 형태들 가운데 하나로 건물 벽면이나 암벽을 연상하게 하는 거대한 합판,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에 인공홀더를 부착해 정상을 오르는 스포츠다.

5.10급, 5.11급 같은 난이도의 구분과 온사이트(on-sight), 레드포인트(red-point) 같은 등반 형태의 구분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규칙들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뚜렷한 목표는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과 그 도전을 통해 얻고자 하는 만족감을 이러한 규칙들을 통해 극대화하는데 있다.

도시에 만들어진 인공암벽이나 자연암벽에 만들어진 스포츠클라이밍 루트들은 대부분 수직에 가깝거나 90도를 넘는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 클라이밍은 볼트와 같은 고정 확보물의 설치는 물론이고 톱로핑과 같은 등반 시스템을 과감히 허용함으로써 안전 위주의 등반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특성

· 바쁜 생활 속에서 자연암벽까지 가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 인공홀드를 쉽게 뗐다 붙였다 하며 루트의 난이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 계절과 기후에 구애받지 않고 늦은 시간인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 암벽등반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며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 인공암벽을 타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균형을 유지해 온몸의 관절과 근육을 고루 사용해야 하기에 온몸운동이 된다. 특히 팔, 다리 근육강화에 좋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장비

대부분의 인공암장의 높이는 최고 3~4m이므로 장비가 따로 필요 없다. 단지 간편한 옷에 암벽화를 신으면 인공암장에 설치된 곳에 가서 즐길 수 있다.

암벽화는 6만원선, 홀드를 잡을 때 손이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초크(1팩에 2만원)를 묻혀가며 등반한다.

그러나 높이가 10m가 넘은 대규모 암장의 경우 안전을 위해 하네스(안전띠)와 밧줄 등을 이용해 암벽을 탄다.

△유의사항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인공암벽을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지나친 인공암벽등반은 근육, 힘줄, 인대 등에 무리를 주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장소

전국적으로 200여곳에 실내 훈련용 클라이밍센터가 있으며 국제 경기규격에 합치되는 인공등반벽도 20여곳이 있다.

청주에는 상당구 방서동에 있는 타기 클라이밍센터(☏ 043-284-5014)와 타기클라이밍센터 사창점(☏ 043-264-5014)이 있으며 실외에 만들어져 있는 등반벽으로는 청주대학교 인공암벽장이 있다.

청주 타기클라이밍센터 민준영 대표는 “스포츠 클라이밍은 누구를 이겨야 되는 운동이 아닌 자기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의 달성을 위한 부단한 극기 훈련이다. 끈질긴 집념과 인내심, 강력한 투지를 바탕으로 자기 몸을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하며 스스로를 통제 할 줄 알아야 하는 운동”이라며 “도시생활에서 많이 쓰지 않는 근육을 주로 사용해 전신운동 효과가 특히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정신력 강화는 물론 완력과 유연성, 균형감각, 지구력, 순발력 등을 골고루 발달시켜주며 체중감량은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타기클라이밍센터는 초보자도 체계적으로 클라이밍을 배울 수 있도록 인트로, 클리닉, 세션, 암벽교실 등 다양한 강습이 마련돼 있고 강습비는 월 4만원 정도다.

클라이밍센터 이용요금은 1개월에 6만원, 3개월에 15만원이다.

그 외 충북지역 클라이밍센터로는 충주 청소년 수련원, 수안보 인공암벽장, 청풍인공암벽장, 제천클라이밍센터가 있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