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목수 신효선 대목장 목업 출간

문화재수리현장 경험과 지식 집대성

2024.05.01 15:08:59

신효선 대목장.

ⓒ괴산군
[충북일보] 한식목수로 문화재 수리기능자이자 도편수인 신효선(51) 대목장이 '목업'을 출간했다.

신 대목장은 목조건축물을 건축하고 보수하면서 쌓은 30년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괴산군 감물면에 거주하며 목수일을 가업으로 하는 집안에서 성장한 신 대목장은 1997년 11월 자연스럽게 목업에 발을 들였다.

그는 문화재 수리기능자로 일하면서 제천 청풍 한벽루(보물), 논산 노강서원 강당(보물) 등 14채가 넘는 보물급 건물을 해체 수리했다. .

이 과정에서 신 공법을 착안해 수리에 적용하는 등 전통기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시도한 독특한 도편수로 알려져 있다.

신효선 대목장이 출간한 '목업'

ⓒ괴산군
이번에 출간한 책자 '목업'은 30년간 문화재 수리현장에서 목조건축물을 해체하고 수리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담았다.

책의 첫장에 기록된 '이 책을 사용하는 당신께 제 경험과 지식을 드립니다'는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을 알 수 있다.

기존 도제식 교육의 한계로 인해 목수일을 배우고 싶어도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이 실무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도면을 많이 수록했다.

무엇보다 신 대목장이 보유한 전통건축 관련 특허기법과 수리현장의 모든 기록을 남김없이 수록한 전문서적으로 관련분야에서는 만나기 쉽지않은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대목장은 현재 전통건축사무소 '예조'를 운영하면서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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