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서 만나는 국내 미술 거장 작품

호수영갤러리서 '김환기와 편지'
대통령기념관서 '백두대간에 서다

2024.04.22 13:39:28

청남대 호수영미술관 '김환기와 편지' 포스터.

[충북일보] 청남대 호수갤러리가 새단장을 마치고 호수영갤러리로 재개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는 22일 호수영미술관 개관식을 갖고 첫 전시로 박은관 컬렉션展 '김환기와 편지'를 마련했다.

오는 6월 23일까지 호수영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김환기와 편지'는 △창가의 달과 항아리 △환기의 정원과 식물 △매화/새와달 △번짐 △거대한 작은 점 등 총 5부로 구성,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거장이자 국내 미술 경매 사상 최고액의 주인공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박은관 시몬느 회장의 소장품 전이다. 시몬느는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회사로 전세계 시장의 점유율 10%, 미국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하며 박 회장은 2018년 50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는 김환기의 작품 '정원'과 '새와 달', '겨울 아침' 등 11점과 김 화백의 작품세계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2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김 화백의 예술여정을 풀어가는 다수의 일기와 수필을 만나볼 수 있다.

김 화백의 뉴욕 작품활동 시절 선생의 뮤즈이자 영원한 소울메이트인 아내 김향안씨를 향한 사랑도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미술관은 김 화백의 편지와 드로잉을 통해 관람객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남대는 국내 목판화 대가 김준권 화백 특별 초대전 '백두대간에 서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백두대간에 서다'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6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가 20년간 백두대간을 답사하며 포착한 국토의 아름다움과 애정을 형상화한 작품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 소장은 "청남대 영춘제와 호수영미술관 개관을 맞아 대한민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전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청남대를 찾아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문화향유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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