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졸업생 지역정착 지원한다

세종시-대학-산업계 청년일자리창출 협력
지방대육성협의회 구성 후 첫 회의 개최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방안 논의

2024.03.14 14:39:54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지역대학과 공동캠퍼스 입주대학 (부)총장·학장, 안신일·윤지성 시의원, 산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열린 ‘2024년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대학혁신과 지역인재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와 지역대학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대학 졸업생의 해당지역 정착을 돕는 방안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세종시는 지난 12일 열린 '2024년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 회의에서 다양한 대학혁신과 지역인재육성 방안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지역대학과 지역균형인재 육성·발전 관련사항을 협의·조정하기 위해 세종시 조례에 따라 지난해 12월 구성됐다.

협의체 구성 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공동의장인 최민호 시장,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 지역대학과 공동캠퍼스 입주대학 (부)총장·학장, 안신일·윤지성 시의원,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종시는 이 자리서 지역대학과 정책조정·협력을 위한 지원조직 강화와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방안, 대학-산업계 간 소통강화 방안 등 세종시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협의회는 올해 2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시행계획'에 대해 심의했다.

참석자들은 심의에서 대학혁신, 지역혁신, 협업 등 3대 정책영역의 11개 추진과제와 16개 세부과제 추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김영 부총장은 "세종시와 대학 모두 규모가 타 시도보다 작은 점을 고려해 시와 대학의 정책모델을 타 지역과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은 규모의 시·도가 재정악순환을 겪지 않도록 정부에 정책개선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익대학교 이승희 부총장은 "인구유출 방지와 인구유입 행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세종시는 유입된 인구가 지역에 정주하도록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영상대 유재원 총장은 "장기간 대학등록금 동결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역대학은 글로컬대학30 등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밭대 임윤택 교학부총장은 "라이즈(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30 지원에 앞서 세종시의 궁극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조직, 거버넌스 등 역량제고와 함께 중점과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충남대 김정란 의과대학장은 "건강한 도시생태계 조성을 위해 바이오, 헬스 케어, 인공지능 등 융합관련 인재육성을 위해 세종시만의 특수 교육환경인 공동캠퍼스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종테크노파크 양현봉 원장은 "세종시가 10년 전 계획에 집착하기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수요에 바탕을 둔 인력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지역대학 졸업생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과 세종시가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라이즈, 글로컬대학30, 교육발전특구와 관련 지·산·학 연계발전 방안을 포괄적으로 수립해 지역발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세종시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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