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중장년, 충북 취업자 증가세 유지

충청지방통계청, 2월 고용동향 분석
고용률 증가·실업률 감소 불구 희비 엇갈려
50대 이상 취업자 전체 대비 49.8% 전년비 2만5천명↑
20대·40대 감소 두드러져…30대 보합
디지털 확산·소비침체 영향 도소매음식숙박업 10%↓
광업제조업 4.1% ↑ 건설업 12.9% ↑

2024.03.13 18:08:03

[충북일보] 충북 고용 지표가 2월 들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 취업자 수는 늘고 실업자 수는 줄었지만 연령별·산업별 희비는 엇갈렸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충북지역 15세 이상 인구는 14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 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만3천 명(1.4%) 증가한 91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취업자는 38만2천 명으로 6천 명(1.6%), 남성은 53만7천 명으로 7천 명(1.3%)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0.5%p 상승한 63.7%로 남성은 73.5%, 여성은 53.7%였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4%p 상승한 70.2%였다.

실업자 수는 1천 명(-1.7%) 감소한 2만8천 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8천 명(-50.0%) 감소한 8천 명으로 집계됐으나 남성은 8천 명(61.3%) 증가한 2만 명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하락했다. 여성은 2.1%로 2.0%p 하락한 반면 남성은 3.6%로 1.3%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충북 고용 여건은 나아진 듯 보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양극화가 뚜렷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대 이상 취업자가 2만5천 명(5.8%)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 올렸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15~19세 3천 명 △20~29세 11만6천 명 △30~39세 15만8천 명 △40~49세 18만3천 명 △50~59세 21만9천 명 △60세 이상 23만8천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59세(4.3%, 9천 명) △60세 이상(7.9%, 1만6천 명)에서만 취업자 수가 늘었다.

15~19세(-40.0%, 2천 명)와 청년층인 20대(-4.9%, 6천 명)와 '경제 허리'인 40대(-3.2%, 6천 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고 30~39세 취업자는 지난해 2월, 올해 1월과 마찬가지로 15만8천명 수준을 유지했다.

50대 이상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49.8%를 차지하기도 한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광업제조업은 19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64만2천명으로 1.6%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8만2천 명으로 5.9%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 중 건설업은 7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4만 명으로 10.0%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7월 12만7천 명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 11월 16만8천 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키오스크,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등 디지털 기기 보급 확산과 고금리,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이 맞물리며 회복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

한편 2월 전국 취업자 수는 2천804만3천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2만9천 명 늘었다. 전국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29만7천 명, 50~59세에서 8만4천 명, 30~39세에서 7만1천 명이 늘었다.

20~29세는 2만9천 명, 40~49세는 6만2천 명이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6개월, 2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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