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병원체자원 컨트롤타워 오송에 들어선다

22일 국가병원체자원은행 기공식 열려…2021년 하반기 완공
병원체자원의 기탁·등록·보존 역할 수행

2019.10.22 17:32:14

국가병원체자원은행 조감도.

ⓒ질병관리본부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감염병 병원체의 자원화 및 표준화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자원은행이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들어선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22일 청주 오송읍 소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국가병원체자원은행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세워진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2010년 오송으로 옮겨 왔다.

이후 나고야 의정서 발효 등에 따라 생명자원을 둘러싼 국제분쟁 우려가 커졌지만, 병원체자원은행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건물의 일부 공간을 사용한 탓에 최소한의 기능만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자원은행 신축으로 병원체자원이 효율성과 안전성이 보장된 독자적인 특수 시설에서 보존·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체자원이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원층 등의 병원체 및 관련 정보로써 보건 의료 연구 및 산업을 위해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을 뜻한다.

연면적 5천190㎡,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병원체자원을 표준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연구공간 △감염성 자원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존을 위한 보존공간 △자원의 정보분석 및 시스템 관리를 수행할 정보공간 △병원체자원법 이행 및 민원 대응을 위한 행정공간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통해 병원체자원의 유용성 확보, 병원체 자원 강국으로 도약, 글로벌 수준의 자원은행 운영, 국내 보건의료연구개발 활성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착공은 안으로는 유용 병원체자원의 요구 증대에 부응하며, 밖으로는 생명자원을 둘러싼 국제분쟁을 대비해 국가병원체 자원 컨트롤타워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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