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환하게 밝힌 '3070 청주의 그날들'

청주문화재야행 누적 관람객 6만여명
공연·체험·전시·먹을거리 풍성
오는 10월 12~13일 가을밤편 재회

2019.08.25 15:51:14

지난 24일 2019 청주문화재야행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2019 청주문화재야행 여름밤편이 6만여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4~25일 이틀간 개최한 청주문화재야행은 '3070 청주의 그날들'을 주제로 마련됐다.

첫날인 24일 행사장은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24일 청주문화재야행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충북도청에서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행사가 시작된 오후 6시부터 등록문화재 55호인 충북도청을 시작으로 청주 성공회성당, 문화동 일양절충식가옥, 충북지사 옛 관사, 동부배수지 제수변실 등 근대건축물들이 포진한 근대문화거리는 색색의 불빛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식민청주 36년,잊지않아야 잃지 않는다' 전시 모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아낸 이동식 거리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과 '식민청주 36년,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1930년대 청주 읍성 밖 마을 풍경을 VR과 홀로그램으로 체험한 프로그램 등은 큰 호응을 얻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식민청주 36년,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시절 신음했던 청주의 모습들을 새롭게 조명했다.

영조 낙화장이 청주문화재야행 행사장에서 '명장의 손끝을 잇다' 시연을 하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무형문화재들의 '명장의 손끝을 잇다-시연·전시'에도 쉴 새 없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주민과 예술가, 청년이 참여한 '주민점포', '아트 바자르 청주', '청주 대성로 의상실' 등은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그때 그 시절의 의상을 입고 밤거리를 누비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청주의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은 이동식 거리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 공연 모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연계한 '삼호사진관'과 '문롸잇 유람단', '청주문화재야행 온 겨?' 등은 문화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시민 아이디어 프로그램인 '청주 신선주, 달무리 주막'은 청주의 가양주 신선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음식과 함께 시식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청주의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은 이동식 거리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 공연 모습.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밖에 청주 도시 역사 문화콘서트 '청주이야기꾼'과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다룬 애니메이션 '청주 향교와 선비'는 딱딱한 설명 위주의 문화재 해설에서 탈피해 극적인 흥미 요소를 더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청주문화재야행 가을밤 편은 오는 10월 12~13일 '청주양반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중앙공원~철당간 광장~성안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충북도·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청주문화재야행은 지역의 역사성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돼 행사를 치렀다.

청주문화재야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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