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구천동 물줄기 따라

2019.08.25 15:41:24

[충북일보] 구천동 물줄기가 줄을 지어 달려간다. 기묘한 바위들이 손을 잡고 도열한다. 하얀 폭포수가 암벽을 흥건히 적신다. 내달리는 33경이 그대로 산수화다. 우렁차게 쏟아지는 모습이 진경이다. 서늘한 바람이 숲속 가운데로 흐른다. 산새들이 작은 몸짓으로 조몰락거린다. 재잘거리는 소리만으로도 풍경이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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