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시공원 민간개발 제대로 알자 - 잠두봉 근린공원

'자연+주거' 고품격 도시공원 기대
숲속 쉼터·누에광장·학습장 등 조성
공정률 42%… 올해 연말 완공 목표

2019.06.20 20:35:47

잠두봉 근린공원 조성계획도.

ⓒ업체제공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산22) 일원 잠두봉 그린공원은 1967년 1월 도시계획결정이 이뤄졌다.

이후 1998년 8월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됐으나 청주시가 예산 확보 문제로 자체 추진하지 못하다 2015년 3월에서야 민간개발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 지정과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을 거쳐 2016년 12월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졌다.

면적은 총 17만8천㎡로 이 중 70.8%(12만6천㎡)는 공원으로 조성돼 시에 기부된다.

나머지 29.2%(5만2천㎡)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1천64세대, 지상 25층으로 현재 기반 공사에 들어갔다.

잠두봉 공원은 도시 숲과 주거기능이 어우러지는 '자연+공원+휴먼+주거' 개념의 고품격 도시공원으로 꾸며진다.

공원 개발 방향은 산 이름에 맞게 '누에의 걸음으로 잠두봉에 오르다'를 주제로 설정됐다. 잠두봉 명칭의 잠두(蠶頭)는 누에의 머리 모양으로 솟은 산꼭대기를 의미한다.

잠두봉 근린공원에 설치될 시설사례 이미지.

ⓒ업체제공
잠두봉은 누에머리 지역 상징성을 계승해 숲속 쉼터, 가로공원, 누에다리, 누에광장, 숲체험학습장, 수목학습장, 마을조망쉼터 등으로 조성된다.

누에광장에는 누에형상과 어울리는 누에놀이터가 설치되고, 광장 옆에는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마당이 들어선다.

분평동 계룡리슈빌2단지, 럭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아파트 인근에 수목학습장도 마련된다.

이 아파트 인근에 조성될 느림보산책로 따라 이동하면 꽃 피는 풀을 감상하는 초화원과 다양한 수목 등으로 꾸며진 수목학습장이 나타난다.

수목학습장 바로 인근에는 숲속놀이터와 숲체험학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숲체험학습장은 기존 숲을 훼손하지 않고 나무 위에서 또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오가며 익사이팅 스포츠를 즐기는 두 가지 코스의 활동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지상에서 1~2m 높이로 조성되는 어린이코스는 길이 80m로 놀이시설 11종이 설치되고, 나무 중간 위치인 2~4m에 놀이시설 11종이 설치되는 청소년 코스는 110m로 조성된다.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잠두가로공원과 누에광장을 오가는 '누에브릿지' 설치도 조성계획에 포함됐다.

현재 잠두봉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공정률 42%를 기록하고,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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