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401년 봉황송 '웅장한 자태' 화제

1621년 식재된 청주시 3호 보호수
지난해 처음 '봉황송' 이름표 부여
마을축제 등 봉명2송정동 '랜드마크'

2019.06.13 16:50:16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흥덕구 봉명2송정동 봉송어린이공원 안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웅장한 줄기와 푸르른 솔잎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수령 4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이 노송(老松)은 조선건국 개국공신 남은(南誾)의 12세 응호의 아들(대현)의 무과장원급제를 기념해 1621년 식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언제나 한 자리에서 늘 푸른 모습으로 묵묵히 지역을 지킨 노송은 지난해까지 이름 없는 청주시 3호 보호수일 뿐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400살 소나무 명명식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난해 3월 '봉황송'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줬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공원 주변에서 401주년 기념행사도 가졌다.

박순혜 봉명2송정동장은 "이제는 봉명2송정동 하면 봉황송을, 봉황송 하면 봉명2송정동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봉황송은 마을 사람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