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로암안과병원 의료진이 21일 청주맹학교를 찾아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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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청주맹학교와 32년째 인연을 이어온 서울 실로암안과병원이 21일 교내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쳤다.
이날 실로암안과병원은 45인승 이동진료 차량 지원과 함께 학교 도서실에서 시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과 진료를 했다.
학교에 따르면 실로암안과병원장인 김선태 목사는 진료봉사 외에도 매년 2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현재 학교에는 그가 기부한 장학금 혜택을 받아 공부한 7명의 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과 학교의 인연은 32년 전 시작됐다. 실로암안과병원을 세운 후 첫 이동진료를 간 곳이 청주맹학교였던 것.
병원 의료진은 그 후로 꾸준히 학교를 찾아 진료를 진행했고, 개안수술 등을 위해 학생들이 병원을 오가는 여비까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우 교장은 "안과 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중복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진료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으로 고통 당하는 학생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