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소매판매가 전국 하위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타 지역보다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의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9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7개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소매판매 지수 상승률은 2.9%다.
제주(10.4%), 서울(3.7%), 인천(3.0%) 등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소매판매지수가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어 대구(0.8%), 강원(0.6%), 전남(0.6%), 경기(0.5%) 순으로 소매판매지 지수가 상승했다.
충북은 0.2% '턱걸이 상승'하며 광주와 함께 전국 8위에 그쳤다. 그 외의 울산(-2.8%), 대전(-2.2%), 충남(-1.3%), 경북(-1.3%), 전북(-1.2%), 경남(-0.5%), 부산(-0.1%)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 지수 109.2를 기록했다. 전년 동분기 109.0보다 0.2% 상승한 수치다.
충북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대형마트로 전년동분기보다 10.4% 낮아졌다. 또 전문소매점은 0.8% 낮아졌다.
이 외의 승용차·연료소매점은 3.1%, 슈퍼·잡화·편의점은 0.3% 각각 증가했다.
충북은 지난해 소매판매 지수가 매 분기마다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별 소매판매 지수는 1분기 100.5, 2분기 102.0, 3분기 104.7, 4분기 109.2로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은 각각 3.3%, -0.5%, 1.2%, 0.2%다.
도내 소비심리는 위축된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16개 시·도 모두 서비스업생산이 증가, 전국 평균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지역은 인천으로 4.5% 증가한 112.3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등의 생산 증가가 주로 기여했다.
이어 충남이 2.9%p로 2번째로 높았으며 충북은 부산과 함께 2.7%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2018년 4분기 서비스업생산 지수 109.9로 나타났다. 2017년 동분기 107.0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충북은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등의 생산 증가가 주로 기여했다.
전년동분기보다 증가한 업종은 △보건·사회복지(9.1%) △금융·보험(4.7%) △수도·하수·폐기물처리(7.2%) △전문·과학·기술(4.2%) △도소매(1.1%) 등이다.
감소한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3.9%) △운수·창고(-0.3%) 등이다.
충북은 올해들어 매 분기마다 서비스업생산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102.8, 2분기 108.2, 3분기 107.4로, 4분기 109.9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0.8%, 1.0%, 1.8%, 2.7%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