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줄고, 고령자 늘고… 100만 자족도시 빨간불

내달 통합 청주시 출범 4주년
세종시로 2만4천명 전출
인구 83만5천425명 그쳐

2018.06.24 21:09:06

[충북일보] '10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 통합 청주시의 인구 정책에 변화가 요구된다.

출범 4년간 청주시민 2만4천 명이 세종시로 떠났고 향후 노동시장에 진입할 유소년 인구도 감소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외국인을 제외한 청주시 인구는 83만5천425명으로 통합 청주시 출범 직전인 2014년 6월 말보다 5천27명 증가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소년 인구(0~14세)는 13만5천862명에서 12만2천214명으로 47개월간 1만3천648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36%에서 14.64%로 1.73%p 줄었다.

노령인구(65세 이상)는 8만4천557명에서 9만8천402명으로 1만3천845명으로 늘었고 노령인구 비중은 10.18%에서 11.78%로 1.6%p 늘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60만9천979명에서 61만4천809명으로 4천830명 증가에 그쳤다.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45%로 0.14%p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도 증가했다. 통합시 출범 당시 33.12%였던 1인 가구는 5월 말 기준 36.29%로 늘었다.

1인 가구가 늘며 가구당 인구수는 2.53명에서 2.4명에서 줄었다. 4개 구(區)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흥덕구(38.68%)였다.

청주시 전체 인구는 지난 47개월 간 5천27명 증가에 그친 이유는 '세종시 빨대 현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2014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세종시에서 청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7천920명, 전출한 인구는 2만4천264명이었다.

이 기간 순유출된 인구는 1만6천346명이었다. 올해 들어 세종시로 전출된 인구는 2천54명, 하루 평균 13명 이상이 짐을 쌌다.

앞서 청주시는 2015년 4월 '2030년 청주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인구가 10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6월 각종 지원 시책을 담은 '청주시 인구증가 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으나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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