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대전에서 KTX로 인천공항 가기 편리해졌다

출국 심사,리무진 연계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7일 개장
오송역 기준 이동시간 최고 30~45분,요금 2천900원 줄어

2018.01.14 16:22:18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17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출국수속을 한 뒤 리무진으로 공항까지 이동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코레일
[충북일보=세종] 오는 17일부터는 세종,청주,대전 등 지방에서 KTX로 인천공항까지 가기가 더욱 편리해진다.

서울을 거쳐 가는 대신 경기도 광명역에서 리무진을 갈아타면 이동시간이 최고 30~45분 단축된다. 요금은 2천900 원(오송,대전역 출발 기준) 줄어든다.

KTX 광명역 전경.

ⓒ코레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인은 "인천공항 2터미널 개항 하루 전인 17일 오전 11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식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터미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오송~인천공항 요금 2천900 원 줄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 등을 미리 마칠 수 있다.

이곳에서 수속을 마친 뒤 리무진버스를 타면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50분, 18일 문을 여는 2터미널까지는 65분 만에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통해 일반 승객보다 빨리 비행기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절차.

ⓒ코레일
코레일은 "지방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탈 때보다 소요 시간이 경부선은 15분, 호남선은 30∼45분 정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승객 1인당 리무진 요금은 1·2터미널 모두 1만5천 원이다. KTX 승차권과 함께 구입하면 3천 원을 할인해 준다.

리무진은 KTX 승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오송역에서 인천공항을 갈 경우 기존 공항행 KTX를 이용하면 요금이 3만1천 원(평일 일반석 기준)이다.

하지만 광명역에서 하차,리무진을 이용하면 2천900 원(9.4%) 적은 2만8천100원(열차 1만6천 원+리무진 1만2천 원)이다.

또 대전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 요금은 3만6천100 원이다.

그러나 광명역을 이용하면 3만3천200 원(열차 2만1천200 원+리무진 1만2천 원)으로, 2천900 원(8.0%)이 줄어든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7개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가 마련됐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도 심사대 4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미국 노선 승객의 경우 미국 정부의 보안 관련 조치로 인해 이곳에서는 출국 수속을 받을 수 없다.

코레일 관계자는 "광명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기면서 전국 주요 KTX역에서 3시간 안에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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