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한 임익균(39)씨가 본인이 보유한 희귀 혈액 Rh(D)음성 A형 혈액을 헌혈하고 있다.
[충북일보] "헌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남청주신협에 근무하는 임익균(39)씨가 헌혈 유공장 명예장(100회)을 수상했다.
임씨는 희귀혈액형인 Rh(D)음성 A형 혈액 보유자다. 전체 헌혈 혈액 중 0.4%에 불과한 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국내 Rh(D)음성 혈액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Rh(D)음성 혈액수급시스템'을 구축까지 한다.
임씨는 군 복무시절 동료의 권유로 헌혈을 시작해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그가 헌혈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슬하에 있는 3명의 자녀다. 자녀들이 모두 임씨과 같은 Rh(D)음성 혈액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를 통해 희귀혈액형 모임인 'RH- 봉사회 활동' 및 긴급한 헌혈요청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임씨는 "희귀 혈액을 가진 자녀들 때문에라도 헌혈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 가족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헌혈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씨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7일 청주 헌혈의 집 성안길센터에서 열렸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