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고도의 슬픔

2017.11.20 13:44:57

[충북일보] 슬픈 가을이 낙엽으로 떨어진다. 나뭇잎 스친 바람소리가 아프다. 얼굴 없는 석조좌불이 고적하다. 옛 신라인들의 울음이 계속된다. 한지에 먹물이 번지듯 전해진다. 천년 고도의 비장미가 처연하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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