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식 충북도 정부부지사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최장수 부지사' 기록을 가진 설문식(사진) 정무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설 부지사는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충북에 부임해서 정무 또는 경제부지사로 일해 왔는데,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이시종 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승낙도 받았다"고 밝혔다.
설 부지사는 민선 5기인 지난 2012년 11월 23일 11대 정무부지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4년 10개월째 부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후임자가 정해지는 10월 말까지 재임하면 4년 11개월을 채우게 된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는 정무부지사가 경제부지사로 바뀌면서 한때 경제부지사로 불리기도 했다.
정무부지사 평균 임기가 평균 1년 7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재임기간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설 부지사는 강원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재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첫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예산관리국 관리총괄과장, 재정기획국 사회재정과장, 행정기획단 국방재정과장 등을 지냈다.
또한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실과 국회 예결특위(파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홍보마케팅 본부장(파견)으로도 일했다.
설 부지사는 "충북은 역동적인 곳이다. 발전속도도 빠르고 힘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모든 충북도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자연인으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